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취미로 글을 씁니다.

끝과 다시 돌아올 시작의 중간에서의 방황

by 안 2021. 6. 4.

안녕하세요 지안입니다. 

 

낮이 참 길고 따분하게 느껴지네요. 벌써 여름이 찾아왔나 봅니다. 

오늘 하루가 가면 내일이 올 텐데 오늘은 또 잠이 안 드네요. 

눈을 감으면 생각이 참 많아지고 해야 할 것들이 머릿속을 쓱 스칩니다. 

 

참,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컴백했어요. 

자리를 고쳐 안고 창문 밖을 보며 노래를 들었어요.

저 멀리 백화점은 문을 닫지 않은 건지 보랏빛 빛을 내뿜고 아무런 차도 달리지 않는 조용한 차도와 그 옆 노란 가로등 불 빛 이 마치 콘서트장 같네요. 

한 번도 안 가봤지만 비슷한 느낌이면 좋겠어요. 

조용하지만 화려한. 

 

이번 달에 저 졸업해요. 

수많은 상장과 졸업장 꽃다발과 졸업앨범. 조금 늦게 받고 싶었는데 며칠 후에는 졸업장을 받겠네요. 

이 모든 게 실안개 마냥 잠시 스쳐갈 인생일 뿐인데 하루하루 제 한계를 뛰어넘고 싶고, 열심히 살고 싶고, 그 누구보다 가장 높게 평가받고 싶은 저입니다. 이 모든 게 의미가 있을지, 잘하고 있는 건지, 미래가 확실한 건지 질문을 던지면 확답을 찾아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. 그냥 잘 살 고 있는 것 같습니다. 매일 죽어가기보다는 살아 내고 있습니다. 매번 과제를 제출하기에 바빠서 손가락이 다 피가 나고 시력이 낮아지고 아픈 곳이 한 둘이 아닌데도 기쁘네요.

 

만족스러워요. 저는 이런 저를 너무 아끼고 사랑합니다.

벌써 노래가 다 끝나가네요. 모두 건강하세요. 

 

추가로, 제가 아끼는 아티스트는 검정치마입니다. 

제일 좋아하는 곡을 몇 년째 고르고 있는 중이죠. 

그만큼 검정치마의 노래는 제 취향에 딱 맞습니다. 

한 번 들어봐 주세요. 

컴백 오랜만에 했으니깐요. 

 

감사합니다.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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